한인회 백신 캠페인 결산 – LIFE Cambodia

지난 5월 31일 캄보디아한인회(회장 박현옥)가 주관하는 백신접종캠페인이 끝났다. @박정연

캄보디아한인회(회장 박현옥) 주관 〈전 교민 백신접종캠페인〉이 지난 31일 드디어 끝났다.

이날 오전까지 백신을 접종한 전체 인원은 1,079명으로 집계되었다.

당초 한인회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시노팜 접종을 추진했었다. 하지만, 보건당국의 잦은 말 바꾸기로 인해 시간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 결국 시노백을 맞기로 최종 결정했다.

우리 교민들이 그 동안 중국산 시노팜을 선호한 이유는 단순하다. WHO가 승인한 백신인 만큼, 고국 방문시 14일 격리면제혜택을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어제 1일(현지시각)을 기해 WHO가 시노백의 긴급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더 이상 시노팜과 시노백을 차별하기는 사실상 어렵게 되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오해하거나 잘 못 알려진 사실이 있다.

현재 두 중국산 백신뿐만 아니라 화이자, 모더나 등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백신들 역시 외국에서 접종한 자는 국내 입국시 아무런 격리면제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는 우리나라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일 뿐이다.

또한 우리 정부가 상호주의를 표방하고 있기에, 향후 국가간 협의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국내 일부 언론사들이 대충 제목만 읽으면 오해하기 딱 좋은, 자극적인 기사제목을 뽑는 바람에 생긴 그릇된 정보다.

접종률이 최소 50% 이상 수준이 되고, 국가차원의 집단면역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어야만 국가간 상호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하튼, 한인회는 이번 백신 접종 캠페인을 통해 교민사회의 많은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시노팜 접종 약속을 지키지 못한 사실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교민들도 더러 있었지만, 대체로 한인회가 이번에 좋은 일을 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더 많았다.

한인회가 27일부터 다시 시작된 접종캠페인의 대상을 우리 교민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현지인들까지 포함시킨 것은 ‘신의 한 수’였다는 평가다.

거주 지역 관할 보건소에서 현지인들은 누구나 접종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현실은 그렇지 않다. 지역 보건소마다 담당자들의 접종대상자에 대한 자의적인 해석이 많은데다, 프놈펜에 주소지를 등록하지 않은 현지인들의 경우 접종을 거부당해 발걸음을 돌린 경우도 적지 않다. 선진국 국민다운 면모와 포용력을 보여준 사례로 남을 것이다.

게다가, 한인회가 주관한 덕에 백신접종을 둘러싸고 금품을 요구하는 공무원들의 부정부패행위도 상당부분 근절될 수 있었다. 실제로 지난 28일에는 해당 보건소를 찾은 한국인을 중국인으로 오인한 보건소 담당자가 백신 접종비용 명목으로 50불을 요구하는 웃픈(?)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첫 접종일인 5월 18일부터 2주가 지난, 6월 1일(화)부터는 2차 접종 캠페인이 같은 장소에서 시작되었다. 1차 접종 때와 달리 별다른 혼선 없이 차분히 진행되었다. 대략 15일쯤 2차접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어제(1일) WHO가 긴급사용을 승인한 시노백의 예방효과가 약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실망감을 표하는 교민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2차 접종까지 마치니 그래도 안심이 된다”는 목소리가 더 많은 편이다.

한인회측은 “아직 확정된 바 없으나, 아직 접종을 하지 못한 교민들을 위한 백신접종캠페인을 추가 실시하게 될 경우, 대사관과 함께 협력해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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