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책 시노백 접종 한인 600명 넘어… 5월말까지 접종


기사입력 : 2021년 05월 29일

재캄보디아한인회(회장 박현옥, 한인회)가 프놈펜 시 센속 구 크무인 보건소(Khmounh Health Center)와 협력하에 한인 6백여명에게 시노백 접종을 무사히 마쳤다. 한인회는 5월 초부터 캄보디아 거주 교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추진했으며, 지난 28일 최종적으로 시노팜 백신 접종 건이 무산되자 시노백 백신을 희망하는 교민들과 관계자들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해당 보건소에 5월 말까지 협조 요청했다.

한인회장 보건소장2▲ 프놈펜 센속 구 크무인 보건소 앞에서 정명규 한인회 부회장, 문준식 영사, 박현옥 한인회장, 크무인 보건소장, 한인화 관계자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는 현재 중국으로부터 시노백 백신 수급이 원활하여 물량이 소진된 아스트라제네카, 시노팜 백신보다 시노백 백신 접종이 용이하다. 그러나 지역별, 보건소 사정에 따라 외국인이 시노백 백신 접종을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한인회 관계자는 “프놈펜 시 4,5곳의 보건소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도했었으나 받을 수 없었다. 점점 시노백도 받기가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 여러 보건소를 방문하고 수차례 그냥 돌아간 경험이 있는 교민들이 한인회를 통해 시노백 백신이라도 맞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았다.”라고 현황을 설명했다.

한인회가 최초 약속했던 시노팜 백신 접종을 위해 지난 5월19일 재등록을 실시하여 1천 3백명의 명단을 확보하고 정부에 전달하였으나, 진행 마무리과정에서 시노팜 백신 건이 최종 결렬됐다. 지난 28일 저녁 한인회 관계자는 단체채팅방에 긴급 공지를 통해 시노팜 백신 접종 무산 소식을 전했다. 시노팜을 기다렸던 교민 다수는 시노팜 접종이 결렬되자 차선책으로 시노백 백신을 선택하는 분위기다.

차선책으로 시노백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한인을 위해서 한인회 관계자는 크무인 보건소 측에 한인들에게 시노백 백신을 접종해 줄 것을 요청 한 것이다. 결과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시노백 접종을 희망하는 한인들에게 접종의 기회가 열렸다.

 

박현옥 한인회장 백신접종▲ 박현옥 한인회장이 프놈펜 시 센속 수 크무인 보건소에서 시노백 1차 접종을 받은 뒤 접종증명증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KakaoTalk_20210529_140105802_03▲29일 토요일 오전 센속 구 크무인 보건소에서 대기하는 사람들. 이 날 한인 약 220명이 시노백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캄보디아 정부 백신 정책이 수도권 중심으로 먼저 이뤄지자 지방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백신 접종을 위해 프놈펜을 향했다. 시노팜 백신 접종을 신청했으나 지방에 거주하는 한인 일부는 일정상의 문제로 더이상 프놈펜 체류가 어려워지자 시노백을 선택했다. 한인회의 도움으로 시노백 백신 접종을 마친 교민들은 한인회 단체채팅방을 통해 “오늘 저는 접종을 맞았습니다. 한인회 회장님 및 간부님들이 한국분들 모두에게 가이드하는 모습이 정말 마음이 포근했습니다” “더운 날씨에 아침 7시부터 나와서 섬기시는 한인회 임원들을 보면서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되었고, 약속한 시노팜을 접종시키겠다고 노력하시는 회장님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짠 했습니다.”라며 감사 인사 릴레이가 이어졌다.

이날 주캄보디아대사관 문준식 영사와 이상훈 영사가 교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현장에 방문했다. 교민들의 백신 접종 장소를 꼼꼼히 둘러본 문준식 영사는 “오늘 와보니까 많은 분들이 안심하고 백신을 맞으시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됩니다. 한인회에서 번호표부터 순서 안내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하신 것을 보고 정말 고생 많으셨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고 말하며 “캄보디아 예방접종계획 하에 접수, 대기, 접종, 접종증명서 배부까지 체계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사관 직원으로서 안심이 되고 준비하신 모든 한인회장님 관계자분들 고생 많으셨고 오늘 접종 받으신 교민 여러분들도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5월 18일부터 3일간 시노백 접종을 완료한 교민은 6월 1~3일에 1차 접종과 같은 장소에서 시노백 2차 접종을 받을 수 있다. 한인회 관계자는 “1차 접종일에서 15일 후 같은 보건소에서 2차 접종 받으시길 바란다.”고 안내했다./정인솔

[한인회 시노팜 백신 접종 무산 공지 전문]

<시노팜접종이 무산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지난 18일부터 열흘간 시노팜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을 했습니다만, 오늘 최종적으로 시노팜백신접종이 불가함을 공지드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두 곳을 통해서 백신을 알아보고, 한 곳에서 백신 2600도스 (1300명분을 확보)했었습니다만, 진행 마무리과정에서 일이 틀어졌습니다.

저희가 일이 순조롭지 않음을 알고, 백신이 있는 곳을 수소문해서, 어제 최종적으로 오늘부터 접종이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었지만, 그마저도 어젯밤 늦은 시각에 연락이 와서, 접종이 안됀다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보건소에 따라서 남아 있는 잔량이 있는 곳에서 회수를 해서, 지금 접종중인 곳에서 접종을 하는 것도 추진을 했지만, 각각 비상용이어서, 옮기는 것에 백신운영위원회의 허락을 얻어내지 못했고,

백신이 있는 곳에 우리 한인들을 100명 단위로 끊어서 보내는 것도 여의치 않게 되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오늘 오후에 보건부의 관계자분을 만나, 백신을 모아서 접종을 해보려고 하였으나, 이미 각 관계부처로 배정된 백신은 보건부의 손을 떠났기 때문에, 그것을 보건부의 직권으로 갖고 올 수 없음도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에, 한인회에서는 시노팜진행이 무산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그동안 지방에서 올라와서 기다려 주시고, 한인회와 뜻을 같이 해주신다고, 백신접종 기회가 있음에도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합니다.

어제와 오늘, 한인회장님께서,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서, 센속보건소(끄마운보건소)에 부탁을 해서, 내일부터 3일간 총 600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받기로 되었습니다.

프놈펜 현재의 상황이, 공장과 건설현장 그리고 교도소까지 한번에 수백명씩 확진이 되고 있고, 또 다시 한번 대유행이 올 수도 있는 상황이어서, 여기서 일단 멈추고, 시노백접종을 권유하는 것이 맞다고 임원진에서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오늘까지 441명이 시노백으로 접종을 마쳤습니다. 일정은 내일(29일)부터 31일까지, 하루에 200명씩 접종을 하는 것으로 얘기가 되었으니 적극적으로 참여 하여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한인회 간사 차경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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